임현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일부 지도부, 친명계 핵심 의원들이 현역의원 공천 배제를 논의했다는 일명 '밀실 공천' 보도가 나오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나서서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1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민주당 공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5일 한 언론사가 공천 심사와 관련된 대표 연루설, 일부 의원 컷오프, 적합도 조사 내용 공개를 보도했다"며 "허위, 추측성 보도로 인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도에 언급된 당사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 정성호 의원 등과의 심야 회동에서 재판 중인 노웅래, 기동민, 이수진(비례) 의원들의 컷오프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공식 논의 구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결정적 내용의 논의를 하고 언론에 알린다면, 이는 명백한 밀실 논의이자 이기는 공천, 시스템 공천을 부정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심야 회동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13일엔 국회서 면담 후 지역을 돌아다녔다.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사실관계가 상당히 왜곡된 것 같다, 오보인 것 같다"고 서둘러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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