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10‧19연구소가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의 하나로 제주도와 부산시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순천대]
순천대 10‧19연구소가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의 하나로 제주도와 부산시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순천대]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순천대 10‧19연구소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 3주년을 맞아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순천대는 10‧19연구소가 새해 첫 사업으로 제주도에서 홍보 활동을 시작해 부산에서 활동을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

10‧19연구소는 최근 부산 민주항쟁기념관과 부마항쟁기념재단 부산사무소를 방문해 ‘기억공간 리플릿’과 ‘10·19 순천 다크투어 리플릿’ 등 홍보자료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순천대 10‧19연구소는 무거운 역사라는 기존 인식을 탈피하고 10·19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재고하고자 전 국민을 위한 ‘10·19 리플릿’을 제작했다. 대학원생 팀장과 대학생들이 제작을 맡은 이번 리플릿은 맵핑을 통해 순천 관내 10·19와 관련된 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연구소 연구원들은 부산 민주공원과 민주항쟁기념관을 방문해 ‘10·19 리플릿’의 전시‧배포 협조를 요청하고 기념관을 관람하며 역사의식을 키웠다. 

또한 부마항쟁기념재단 부산사무소를 방문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위한 향후 상호교류업무협약 체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최관호 10‧19연구소장은 “아픈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10·19 리플릿’을 만들어 4·3사건으로 비슷한 아픔을 공유한 제주에서부터 첫걸음을 시작한 데 이어 부산에 발을 뗀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대중의 접근성이 좋은 관공서, 공공장소 등 그 영역을 넓혀 10·19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 10‧19연구소는 2018년 설립돼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학술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증언집, 잡지 ‘시선 10·19’, 추념창작집 ‘해원의 노래’, 학술집 ‘진실과 공감’ 등을 매년 발간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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