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희 작가 'FLOW' 展 포스터. /사진=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 
 노상희 작가 'FLOW' 展 포스터. /사진=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갤러리 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노상희 작가의 미디어아트 개인전 'FLOW'를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노상희 작가는 이번 'FLOW' 전시를 통해 빛과 공간의 관계 탐구 및 물리학적인 시간의 흐름, 우리의 감정, 몰입, 그리고 삶의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미디어아트 설치로 표현한다. 

노상희 작가는 그간 회화, 드로잉,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시스템 속 미시세계를 구현하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스트레스, 미세먼지, 여성의 불안감 등 인간 사회 속에서 개인적인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회 속의 강제적인 시스템’을 작업 주제로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를 전공한 작가 특유의 부드럽고 감각적인 '빛, 소리, 물'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연출이 시간의 흐름을 넘어 몰입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실제 작가의 작품은 잠시 눈을 감고 감상할 때 내면의 깊숙한 모든 감각들이 살아나게 한다는 평이다. 

사진=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 
사진=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 

컴바인웍스 갤러리의 김명주 아트디렉터는 "CG로 구현된 물의 형태와 가상의 무엇을 비추는 공간의 구성은 이 작업을 비물질적이고 변화하는 빛에 대한 지각을 탐구하는 의도를 담아낸다"며 "전시의 사건적 성격, '현재’와 같은 시간의 덧없음과 결합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추상적이고 미학적인 형태를 취하며 이 순간의 몰입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우리 삶에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는 현재의 flow에 완전히 녹아들게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 'FLOW'는 빛과 물 그리고 사운드의 조화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사유를 유도한다"며 "새로운 시선으로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감정의 경험에 잠깐이라도 몰입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노상희 작가는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에서 '우주 예술제 다네가섬 라이트 페스티벌'(Space Art Tanegashima Light Festiva) 초대작가로 선정됐으며, 프랑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선정, '구름 속 바다'(La mer dans les nuages) 전시를 개최했다. 

또 2022년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_미래도시' 전에 참여하는 등 카이스트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연구자들과 여러 융· 복합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학제 간 협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노상희 'FLOW' 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컴바인 웍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2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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