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 20개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예고..이번 주 최대 분수령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긴급 간담회 개최를 알렸다./사진=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긴급 간담회 개최를 알렸다./사진=보건복지부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정부가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긴급 개최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일은 국립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청취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병원을 지키던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사직을 예고함에 따라 의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부터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선 안 된다"면서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개혁과제 논의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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