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시내가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5.22/사진=뉴스1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시내가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5.22/사진=뉴스1

올봄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오늘(29일) 전국을 덮치고, 미세먼지까지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황사 먼지가 섞인 '흙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대기질이 무척 나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어제 저녁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이날 수도권·강원권·충남·경북은 '매우 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까지 내린다. 인천, 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수도권, 충청권, 강원 영서, 전북내륙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북부에 5㎜ 미만, 강원 영서 중·남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 1㎜ 내외다.

내일(30일)은 비가 그치지만, 황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전망된다. 평년(최저기온 -1~7도, 최고기온 12~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춘천 4도 △강릉 8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0도 △제주 10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오전부터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며 풍랑 특보가 발령되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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