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3200원…10㎞ 초과시 5㎞마다 추가 250원

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A 초도차량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2024.1.5/사진=뉴스1 
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A 초도차량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2024.1.5/사진=뉴스1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일부인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개통한다. 버스로 약 80분 걸렸던 수서~동탄 구간을 GTX 열차로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열차는 30일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출발하는 수서행 첫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에 수서·성남·동탄역을 정차한다.

수서역에서는 오전 5시 45분 동탄행 첫 열차가 운행에 나선다. 마지막 열차는 다음 날 오전 1시경 종료된다. 

열차운행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퇴근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오후 7시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의 운행 간격은 20분이다. 

수서~동탄역(32.7㎞) 구간 최고속도는 198㎞/h로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의 소요 시간은 6~7분이다.

해당 구간을 차량과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각각 45분과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GTX 이용시 이를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GTX-A 노선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5㎞마다 거리 요금 250원(10㎞ 초과시)이 추가된다.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요금은 4450원이다. 수서~성남 구간 3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GTX-A노선은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수서~동탄 구간 중 구성역은 올 6월, 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을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 이용자들이 GTX를 이용할 경우에도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일반은 20%, 청년(만19~34세) 30%, 저소득층(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률을 감안하면 수서~동탄 구간 일반인 3560원, 청년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날 수서역에서 KR(국가철도공단), 코레일(한국철도공사), SR(에스알), SG레일 등 모든 기관이 참여해 GTX-A 노선의 최종 점검을 마쳤다.

박 장관은 "GTX-A를 국민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개통 이후에도 원활한 역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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