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8~2022년까지 도시텃밭 2,000ha 조성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오늘(11일) ‘도시농업의 날’을 맞아 도농상생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도시농부를 400만 명으로 확대하고 도시텃밭도 2,000ha로 면적을 확대 조성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18~`22) 종합계획’을 지난해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말, 도시농업 참여자는 190만 명, 텃밭 면적은 1100ha로 지난 2010년에 비해 참여자 수는 12.4배, 면적은 10.6배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2일 ‘도시농업관리사’ 제도 시행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529명이 자격증을 발급받아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펴쳐지고 있다(사진=도시농업포럼)

농식품부는 올해 ‘학교텃밭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학교에 도시농업관리사를 파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일자리도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도시농업공원, 도시텃밭 등과 같은 실천공간을 더욱 확대해 농업 및 도시농업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고 도농상생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1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농민회관에서 도시농업이 주는 공익적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도·농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8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재율 경기도행정1부지사,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도시농업단체, 농업인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시농업의 날은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이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선포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해 3월 21일 도시농업법 개정·공포로 도시농업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도시민들의 농사체험 의욕이 충만해지는 4월과 흙이 연상되는 11일(十 + 一 = 土)을 합쳐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올해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는 ‘농업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하는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1부 행사에서는 도시농업의 발전·확산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게 농식품부장관 표창(2점)을 수여하고, 도시농부들이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 실천을 위한 ‘도시농부 선언문’을 낭독했다.

2부에서는 도시농업의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의가 이어졌으며, 행사 말미에는 도시민들의 생활 속에 도시농업을 정착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에게 씨앗세트와 미니화분 등을 나눠줬다.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최근진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소통과 화합으로 도시농업이 우리사회에서 건강·여유·나눔·공감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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