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첨단 식품산업의 메카로 육성·지원...식품벤처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산실(産室)로 성장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전북 익산시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식품기업 69개 및 연구소 4개소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예정지 (사진=이경엽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국가 식품 전문 산업단지로서 R&D·네트워크 중심의 수출지향형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허브로 육성’ 지원한다.

그동안 식품기업 투자유치 누계 실적은 2015년 6개사, 2016년 24개사, 2017년 50개사, 2018년 69개사 및 연구소 4개소에 달한다. 이에 현재는 총면적 115.8ha의 42.4%에 달하는 49.1ha에 투자를 유치했다.

1월 현재에는 27개 기업이 착공했고 그중 20개 기업이 이미 준공해 생산가동 및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농식품부에서는 올해 식품기업 투자 유치 목표를 90개사로 수립했다.

특히 2019년 상반기 중으로 풀무원이 공장준공을 마치고 본격 제품생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하림·매일식품 등 선도기업이 올해 중으로 공장 착공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징적 의미와 기업들의 상생 협력·시너지효과 등 붐 조성에 큰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주한 69개 업체들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건강기능식품과 육가공이 각각 17개사와 14개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과일채소가공 9개사, 음료 6개사, 곡물 가공 6개사, 수산물가공 4개사, 도시락제조 4개사, 소스류 2개사, 기타 7개사 순이다.

또한 중소 식품기업과 식품벤처·창업기업의 육성을 위해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식품벤처센터에 38개사가 입주해 식품제조 생산 활동을 활발하게 영위하고 있다. 식품벤처센터는 식품안전시설을 갖춘 생산공간과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임대형 공장으로 규모는 총 52실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8년 27개 입주기업에 대한 105명 인턴지원 사업을 통해 8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대한 안정성 및 우수성 인정’ 인증기관 취득에 이어 2018년에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함에 따라 식품 및 미생물 7개 분야에서 전 세계 86개국 89개 시험기관과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를 통해 시험·검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이 확보된 국제공인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어 입주기업 및 시험·분석의뢰기업 등 대상 수출 시 시험 비용 등 제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황규광 농식품부 국가 식품클러스터추진팀 과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첨단 식품산업의 메카로 육성·지원을 위해 입주기업 등에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이다”며 “식품벤처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산실(産室)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농식품 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가치를 높이고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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