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POS(판매시점 관리시스템) 기준 우리나라 즉석밥·즉석죽 (‘밥·죽 간편식’) 소매시장 분석 결과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밥·죽 간편식(즉석밥·즉석죽)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구는 40대 가구주와 5인이상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4% 성장세가 전망됐다.

‘밥·죽 간편식’은 쌀을 주원료로 조리 가공한 식사 대용식으로, 용기 또는 파우치에 밀봉하고 고온 고압으로 멸균하여 장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가공 저장 제품이다.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특히, 2017년 대비 지난해 구매액 증가율도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가 각각 36.5%,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에도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이 밥·죽 간편식을 대상으로 ’16년부터 ’18년 11월까지 POS(Point of sale)데이터의 매출실적 자료를 이용하여 3,000가구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POS 데이터‘는 전국 91,373개 식품소매점 중 약 4,200여개 소매점의 판매 내역 표본을 추출한 것으로, 대상 소매점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 3,000㎡ 이상의 매장면적을 가지며 상시 저가 판매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형마트와 SSM 등과 같은 체인슈퍼, 하나로마트, 단위 농수축협, 연금매장 등 조합마트가 해당된다.

한편, 2018년 11월 말 기준 POS 기준 밥·죽 간편식의 소매점 판매액은 2017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시계열 모형분석을 통해 2019년 밥·죽 간편식 판매액을 전망한 결과 2018년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 판매액 비율을 살펴보면, 흰밥 판매액 비중이 47%로 가장 높으며, 볶음밥(16.1%), 덮밥(8.6), 국밥(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밥·죽 간편식의 ㎏당 가격은 2016년 1월 5,653원에서 2018년 11월 5,667원으로 큰 변동이 없던 반면, 판매량은 2018년 2016년 대비 142% 증가했다.(’16년 1월 254만㎏ → ’18년 11월 614만㎏)

고급화에 따른 단위당 가격상승 효과는 거의 없고, 4인 이상 가구의 구매 증가 등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품 다양성 분석을 위해 총 1,279종류의 밥·죽 간편식 중 주별로 매출이 발생한 제품의 개수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 1주차 495개(38.7%)에서 2018년 11월 마지막주차에 684개(53.5%)로 증가했다.

보다 다양한 종류의 밥·죽 간편식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향후 시장의 성장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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