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정책 토론회 개최해
수입산 농기계 국내시장에서 매년 증가세 지적
농식품부 매연저감장치 8만대 노후농기계 부착

사진: 박완주 의원실 제공
사진: 박완주 의원실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농기계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첨단 농기계 도입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의원(충남 천안을)은 '미래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방안'을 주제로 농기계산업혁신포럼 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농기계 가운데 수입산의 비중은 매년 증가세다. 매출액기준 국내시장의 수입산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의 비중은 2015년 32.3%에서 2018년 36.8%로 늘었다. 특히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의 경쟁력 향상과 일본산 농기계의 국내시장 잠식은 우리 농기계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국내 농기계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4차 산업 혁명의 거대한 흐름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농기계를 생산하고 보급하며 관리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농업기계학회 김혁주 교수의 사회로 박경희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팀장이 ‘농업 첨단화를 위한 농업기계화 정책 추진방안’을, 이강진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장이 ‘미래 디지털농업을 위한 농업기계 R&D 혁신전략’을, 이시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가 ‘농기계 수출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농기계 시장의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한계점, 수출지원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2월 농기계산업혁신포럼 1차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과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학계와 산업계, 농민 등 현장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농기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미세먼지 배출원별 저감조치를 통해 농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배출량을 2022년까지 2016년 대비 30% 감축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농축산분야 초미세먼지 발생량은 2만300톤으로 전체 발생량의 5.8% 수준이다.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농업⋅농촌 분야 과제로는 농촌 불법소각 방지와 축산 암모니아 저감, 노후 농기계 관리 등이 꼽혔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에 농기계용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완료해 2021년까지 약 8만대의 노후 농기계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노후 농기계 조기 폐차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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