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소방청 2006~2018년 사례조사결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늘어 생존율⋅회복률 증가
인천시 등 ‘골든타임 4분’ 응급조치 적극 홍보 교육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률 추이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률 추이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갑작스런 심장 기능 정지로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경우 생존율이 최대 3.3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006~2018년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총 3만539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의 2만1905명보다 약 39.4% 증가했다.

남성이 64%로 여성의 35.9% 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뛰었다. 70세 이상 인구의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4%에 달했다.

원인으로는 질병이 전체 발생의 70%를 넘었으며, 심근경색과 심부전 등 심장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3%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45.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상생활을 하던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거나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경우는 2008년 1.9%, 2017년 21%, 2018년 23.5%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9~3.3배,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사진=정읍시 제공
사진=정읍시 제공

한편 지방자치단체들은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과 응급처치 실습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교육에 나섰다.

인천시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4분 안에 응급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시민 홍보 중이다.

시는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정보전달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시민 홍보를 펼쳤다.

진안군은 27일 안전사고 방지와 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도우미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겨울철 어르신들의 가스안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사용방법과 취급 요령, 가스사고 예방법에 대한 교육과 심정지 발생 시 심폐소생술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정읍시는 ‘2019년 정읍시 지원민방위대 응급처치 전도사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시 또는 국가 비상사태와 지진, 풍수해, 화재 등 국가적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일상에서 일어나는 심정지 사망사고, 골절 등으로 인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인명구조 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교육에는 여성민방위대원과 주부, 직장인 등 11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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