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대 응급처치장비‧물품 병원성세균오염도 조사
이송시 환자에게 발생할수 있는 2차감염 막기위해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4종 한곳에서도 검출 안돼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119구급차와 응급처치 장비 및 물품이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도내 35개 소방서에서 운행되고 있는 119구급차 251대를 비롯 응급처치 장비와 물품을 대상으로 병원성 세균오염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단 한곳에서도 병원성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환자와 접촉하는 빈도가 높은 차내 부착장비와 구급장비에서 검체를 채취해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 등 병원성 세균 4종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성 세균 오염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원은 지속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들이 병원 이송이나 응급처치 과정에서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사 결과 단 1개 검체에서도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구급차와 응급처치 장비⋅물품이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 관리와 안전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치원소방서도 최근 119구급차 5대에 대해 병원성 세균 오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119구급차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이송하는 동안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검사는 환자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빈도가 높은 청진기 표면과 기도 유지를 위한 구인두 기도기, 운전석 핸들 등 10개 부분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행됐다.

소방서는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 내 세균 오염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병원성 세균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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