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섬 주민들은 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250원만 내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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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내년 3월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여객선도 대중교통에 포함됐지만, 인천 지역 섬 주민은 여전히 최대 7000원씩을 내고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시가 섬 주민들에 대한 여객 운임 지원 예산을 내년 104억 원으로 늘리면서,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원 대상은 영흥도를 제외한 옹진군의 20개 섬 주민 1만3000여 명과 강화군의 5개 섬 주민 7백여 명 등 1만4500여 명입니다. 요금은 성인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으로 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육지를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지역의 정주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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