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현상으로 화물차와 청소차, 마을버스, 전세버스가 멈춰설 우려가 제기되자, 각 지자체가 전담팀을 꾸리고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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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과 함께 요소수 부족에 따른 청소차량 운행 제한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구·군은 764대의 청소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 중 396대가 유로6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규제를 적용받는 차량들은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요소수를 써야하는 396대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368대의 차량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매일 하던 폐기물 수거도 격일로 조정했습니다. 

부산시는 요소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단장인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시 산하 교통국과 녹색환경정책실, 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부산지역 화물차량 4만3000여 대 가운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28.2%인 1만 2200여 대로 파악됐습니다. 마을버스 264대와 전세버스 1277대도 요소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요소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찾는 한편, 요소수 공급업체와 마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업계 관계자와도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도 광주경찰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일반화물운송사업협회,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함께 '요소수 부족 관련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를 통해 요소수 부족에 따른 지역 내 기관별 문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재식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요소수 부족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버스와 택시, 소방차, 구급차 등의 운행이 제한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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