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도하 기자]
8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의 경험과 역량으로 한국이 진정한 농업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8일 세종에서 열린 농정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이종순 농정원장,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등 농업계 인사들이 자리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 장관은 "농정원 개원 10주년을 축하한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이종순 원장과 직원분들 수고 많이 하셨다"며 농정원에 축사를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농정원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1년 농식품부에서 농촌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기관 3곳(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을 통합해 농정원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며 "벌써 10주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농정원은 국민에게 정부의 농업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우수한 농업 전문 인재와 청년농을 키우는 등 도농 상생의 디딤돌을 놓았다"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장관은 불안한 국제 정세에 따른 식량 안보 위기, 인구 감소·고령화로 인한 농촌 문제 등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는 기회가 되고, 고난은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업인을 실현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농정원에 구체적인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정 장관은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는 데 농정원이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며 "새로운 시대, 밝은 미래를 연다는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힘찬 엔진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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