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스1]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먹통사태를 불러일으킨 카카오 측에 '신속한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원 장관은 17일 SNS를 통해 "전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며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나서라"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이번 사태는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며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일어난 카카오 먹통사태로 인해 카카오 택시 기사들이 지난 15일과 16일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신속한 피해보상에 나서기 바란다"며 "국토교통부도 신속하고, 적절하고, 투명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했습니다.

카카오측은 서비스 먹통 대란이 일어난 지 30시간 만인 어제(16일) 밤 오후 9시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외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의 뉴스·댓글 서비스, 다음 카페 게시글 작성과 읽기 등과 함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맵 등도 주요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습니다. 다만, 대중교통 길 찾기나 로드뷰 등 일부 기능은 17일 오전에도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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