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뉴스1]
우유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8명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우유를 마시지만 마시는 양이나 소비량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만 14∼6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4∼19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1%는 1년간 우유 소비량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직전 조사인 2020년 조사 때는 우유 소비가 줄었다는 응답이 14.5%였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보다 20.6%p 상승했습니다.

반면 1년간 우유 소비량이 늘었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에서 18.1%에 불과했습니다. 직전 조사(31.4%)와 비교하면 13.3%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우유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서'(46.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1일 기준 음용량은 '200㎖ 이하'가 52.3%로 2020년(43.7%) 대비 8.6%p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감소하고, 중·대용량 소비 역시 2년 전 조사에 비해 줄었습니다.

개인별 소비행태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전반적인 음용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주일에 1~2회' 구매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았고, '매일', '1주일에 3~6회' 등 높은 빈도는 감소하고 낮은 빈도는 증가했습니다.

구매가구의 과반수는 1회 구매 시 '1ℓ 이하' 용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59%를 차지했습니다.

또 소비자의 62.0%는 '보통의 흰 우유'를 주로 구매한다고 답했고 20.9%는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10.5%는 칼슘 등이 보강된 흰우유를 선택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는 대형마트(55.1%), 슈퍼마켓(25.3%), 온라인 쇼핑몰(7.3)%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유를 고르는 기준(복수 응답)은 제조사·브랜드(58.2%), 가격(52.3%), 유통기한(27.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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