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졌던 관문과 경관 모습 드러내

신안군이 흑산도항 안에 있는 양식시설을 해체‧철거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신안군이 흑산도항 안에 있는 양식시설을 해체‧철거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신안군이 항구 기능 개선과 청정어항 조성을 위해 추진한 흑산도항 내 양식시설 철거사업이 마무리 되며, 오랜 동안 가려져 있던 흑산도의 관문과 경관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안군이 2년에 걸쳐 군비 28억 원을 투입해 흑산도항 안에 있는 양식시설을 매입하고 철거 및 수중 잔존물 인양 등을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흑산도항 내 양식장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28년 동안 전복, 다시마 등을 양식한 곳으로 2019년 해양수산부의 ‘흑산도항 개발사업’ 시행에 따라 총 12.8ha의 면적이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어업권이 연장된 곳입니다.

하지만 향후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어업인들이 정부와 신안군을 상대로 수년간 한시적 연장 철회, 생존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신안군은 항 내 양식시설 매입이라는 합리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어업인들을  설득한 결과 군비 100%를 지원해 전량 매입ㆍ철거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양식시설 철거로 오랜 기간 가려진 흑산도의 관문과 경관들이 새롭게 눈에 띄어 흑산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공간과 볼거리가 제공됨으로써 지역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 개항 예정에 따른 지역 어촌계의 새로운 공동체 지원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 등 실효성 있는 관광산업을 개발해 다양한 소득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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