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해 불법적으로 근로한 한국인 노동자 등을 연행하는 동영상 일부 장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가 지난 5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해 불법적으로 근로한 한국인 노동자 등을 연행하는 동영상 일부 장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가 지난 5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귀국시키기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자진출국을 선택하거나 구금시설에 남아 체류 적법성에 대해 이민법원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데, 다수가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국행 전세기에 구금된 직원 300여명 대부분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한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들은 이날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찾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총영사는 이날 오후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안에 계신 분들을 다 뵙고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출국에 얼마나 동의하는지에 대해선 "다 한국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바라신다"라고 답했다. 잔류 희망자가 있는지에 대해선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총영사는 "미국 측 협조를 잘 받아서 여러 기술적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9일 다시 구금시설을 찾아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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