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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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장원용 기자] 드라맥스X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가 지난 16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단죄'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과 딥페이크 등 차세대 사이버 범죄의 실체를 사실적이고 밀도 있게 그려낸 범죄 스릴러로, 깊이 있는 메시지와 강렬한 엔딩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마지막 회에서는 보이스 피싱으로 무너진 가정을 배경으로 한 하소민(이주영 분)의 시원한 복수와 딥페이크 기술로 재현된 어머니(이지하 분)의 영상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지는 반전과 숨 가쁜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도 안겼다.

최종회에서 마석구(지승현 분)의 칼에 찔린 박정훈(구준회 분)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하소민은 마석구를 추적하기 위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박계순으로 위장한다. 마석구의 본거지에 잠입하지만, 또다시 위기에 처하고, 이때 진짜 박계순이 등장하며 극적인 반전을 끌어냈다.

반면 마석구는 김두식(성기윤 분) 회장을 살해하고 그토록 원하던 조직의 수장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하소민에게 응징을 당하며 인과응보의 결말을 맞았다.

한편, 건강을 회복한 박정훈은 복수를 마친 하소민에게 "거창할 필요 없다. 계속 네 방식대로, 네 속도대로 가면 된다. 길이 끝났으면 다시 만들면 되고, 길이 보이는 데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된다"라며 힘이 되는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후 5년이 흐르고, 마석구를 죽인 죄로 복역했던 하소민도 출소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김도진(신수호 분)에게 받은 출소 선물인 딥페이크 영상을 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에는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청자들 역시 뭉클해지게 했다.

한편, 촬영 막바지로 갈수록 더 어려운 씬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해낸 배우들의 생생한 촬영 현장이 담긴 메이킹필름도 네이버TV 및 코미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단죄'는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따라 사람을 속이고 해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정의와 용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깊이 있는 엔딩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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