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이 출범한 지 133일 만에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초동 특검 사무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향할 예정이다. 현장 안전과 변호인단의 요청을 고려해 지하 출입이 허용됐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지난 8일 두 차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나 전날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강제구인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이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또 이 전 장관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오르자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혐의(직권남용·범인도피)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해도 준비한 질문지를 최대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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