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12번째 디지털 싱글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 커버 사진. [사진=디지엔콤]
임형주 12번째 디지털 싱글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 커버 사진. [사진=디지엔콤]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9,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올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J팝의 여왕’으로 오랜세월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마츠토야 유미가 작사/작곡한 신곡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And No One Was There)’의 한국어 버전을 오는 18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 공식 주제가였던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콜라보 발표 이후 무려 20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음악적 재회’는 한일 양국을 넘어 세계 음악계에 묵직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곡의 한국어 작사는 국내 유명 작사가 하멜리와 임형주가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편곡은 임형주와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음악감독 이상훈이 참여해 곡의 서정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디지엔콤은 이번 신곡이 올해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현재 다소 경색된 한일관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불안과 혼란의 정세 속에서 마지막에는 신뢰와 사랑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었다는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임형주는 지난해 12월경 마츠토야 유미를 직접 만나 신곡을 부탁했고, 마츠토야 유미는 그에게 “차기 정규 40집 앨범을 위해서 작곡하고 있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을 불러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And No One Was There)’는 마츠토야 유미의 일본어 버전과 임형주의 한국어 버전이 존재하며, 오는 18일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같은 날 각자의 언어와 해석으로 발표한다.

마츠토야 유미는 이번 신곡 한국어 버전 발표에 앞서 “임형주의 숭고한 노랫소리가 이 곡이 그리는 ‘디스토피아’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그것은 생명의 덧없음, 현재,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고귀함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강하게 상기시키는 일일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임형주는 “마츠토야 유미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음악가 중 한 명이며, 그녀의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 그리고 무한한 세계관을 깊이 존경한다. 2004년 1월, 나의 일본 데뷔곡은 그녀의 대표곡 중 한 곡인 ‘봄이여, 오라’였으며,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 공식 테마송인 ‘스마일 어게인’을 함께 싱글로 발매해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싱글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폐막식에서 둘이 함께 축하공연을 하였음은 물론 같은 해 방송된 ‘제56회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한국 클래식 음악가로는 역대 최초로 출연하는 영광을 누린 것도 모두 그녀 덕분이었다”며 마츠토야 유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처럼 마츠토야 유미는 나의 ‘일본 엄마’와 같은 존재로 제 음악 커리어에 말할 수 없이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무려 20년 만에 다시 함께 뜻깊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신곡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And No One Was There)’는 디지털 싱글로 오는 18일 유니버설뮤직그룹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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