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안전 결함 발견이 그 이유일까?”…진실공방 가능성 커져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대원 기자]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와이어 로프의 풀림현상이 발견돼 5개월여 후로 연기됐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다음달 3일 정식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1월16일 목포해상케이블카 운행구간인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와이어 로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운항중인 신진해운 소속 드림아일랜드호 선박 상단부 기둥(마스트)에 로프가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농어촌방송 1월16일자 단독기사. (사진=김대원 기자)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와이어 로프(직경 58mm) 연결과정에서 로프 스플라이서(매듭연결 작업자)가 지난주 점검도중 일부분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생됐다. 이로 인해 국외 제작사 의견에 따라 총 연장 6.46km의 와이어 로프를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시공사와 제작사간 와이어 로프 꽈짐 현상의 책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일단 시행사에서 와이어 로프 제작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비는 10억원 가까이 되며 이후 그 원인을 확인해 비용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시공을 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앞으로 제작기간 3개월, 설치 1개월, 시운전 1개월 해서 총 5개월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김종식 시장이 당선된 이후 2018년 10월 개통이 연기되고 이번이 공식적으로는 세 번째이다.

설치 결정이전부터 잡음이 끊임없이 일고 있던 해상케이블카가 이번 연기로 인해 공사 과정을 두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3일 개통을 앞두고 장담했던 목포시청의 확답에도 일각에서는 개통 여부에 관해  “긴가민가 하다”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던 가운데 개통연기가 발표되자 이번 연기에 대한 내막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시민 정 모씨는 “유달산을 운동 삼아 자주 오르내리며 해상케이블카 공사가 진척되는 현장을 봐오면서 다음달 3일 개통은 좀 무리인 듯 했다”면서 “하물며 유달산 정류장 3층 건물에는  내부 인테리어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목포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최홍림 의원이 독소 조항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해상케이블카 협약서 17조 2항이 재조명에 대한 여지와 함께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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