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에서 해파리 폴립 발굴‧제거교육 실시

해파리 폴립 관리 잠수사 교육워크숍 참가신청 배너 (사진=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해양환경공단은 오는 30일까지 화성시 전곡항마리나에서 해파리 폴립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해파리 폴립이란 해파리가 성체가 되기 전에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하여 살아가는 유생을 뜻한다.

해파리는 그물 등 어구를 상하게 하고, 어획물의 품질을 저하시켜 어업인들의 큰 골칫거리로 꼽힌다. 번식력도 강하여 최초 발생한 해파리 폴립 1개체가 자가분열을 통해 약 5,000개체까지 증식하므로, 초기 단계에서의 방재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해파리 폴립 서식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파리 폴립 관리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파리의 대량 발생이 억제되는 등 일부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2016년부터 매년 잠수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해파리 폴립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을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세분화하여 단계별 맞춤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초과정은 이전과 동일하게 해파리 폴립을 탐색하여 대량서식지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새롭게 개설되는 심화과정은 해파리 폴립 발굴‧제거 현장에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급 전문 잠수사 양성을 목표로 관련 기술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잠수사들이 현장작업 중 해파리 폴립을 발견한 후 신고하여 새로운 서식지를 발굴‧제거하게 되면,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해파리 폴립 제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파리 폴립 발굴‧제거를 위한 전문 잠수인력 양성을 통해 해파리 폴립 서식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나갈 것이다”며 “해파리 폴립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산업계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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