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태안 해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25년까지 근흥면과 소원면에 걸친 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은 갈대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갯벌 상부에 복원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3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1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대상지는 근흥면과 소원면에 걸치는 근소만 해역 약 1㎢(100ha)입니다.

군은 어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청정어장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 사업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 ▲생분해성 어구보급 사업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 사업을 지난 8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염생식물 군락지 및 친수데크 시설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은 꽃게와 주꾸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환경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산자원의 회복·증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난 1월 해수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 포함 16억7천만원을 들여 10월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산종자 매입방류는 군 해역 특성에 적합한 경제성 어류 및 갑각류를 선정해 매입방류하는 사업으로, 군은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지난 3∼8월 사업 추진에 나서 3천859만3천마리의 어족자원을 방류했습니다.

생분해성 어구보급은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보급을 지원해 폐어구로 인한 어장 환경오염을 막고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업입니다. 군은 올해 8억6천만원을 들여 1만2천835폭(완제품 1만1465폭, 반제품 1370폭)을 보급해 해양오염 방지에 앞장섰다고 밝혔습니다.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 조성 사업은은 태안 갯벌을 활용해 게르마늄 바지락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고자 추진됐습니다. 군은 2억원을 들여 지난 3∼11월 소원·근흥면에서 사업 추진에 나서 120t의 게르마늄을 살포하는 등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입니다.

군 관계자는 "3면이 바다인 지역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양 생태자원 회복과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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