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이 재정비를 완료하고 지난 10일 문을열었다.  사진은 전기박물관 내부 [한국전력]
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이 재정비를 완료하고 지난 10일 문을열었다.  사진은 전기박물관 내부 [한국전력]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운영이 중단됐던 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이 재정비를 완료하고 지난 10일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전기박물관은 전기만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 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청궁 전등모형, 에디슨다이너모 발전기, 최초 전차모형 등이 전시돼 있으며, 200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매년 8만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특징은 스토리텔링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백화점식 전시가 아닌 '연결:Connect On'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그리스 시대 정전기의 발견부터 한국전력의 전신인 한성전기회사의 태동, 근현대사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탄소중립과 디지털 변환에 이르는 지금의 모습까지를 역사적 맥락과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보여줍니다.

또한, 대한민국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와 한국전력 박영준 초대사장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 등이 기획전시실에 전시돼 있습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0일 축사를 통해 “이곳 전기박물관이 국민분들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