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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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으로 6.0%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는 5.9%로 상승률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17개 시도 중 서울(4.5%)과 부산(4.8%), 대전(4.9%)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른데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까지 오른 영향입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6.0%였습니다. 이어 제주(5.9%), 경북·충남(각 5.8%), 전남·충북(각 5.7%), 세종(5.4%), 경남·전북(각 5.3%), 대구·인천(각 5.2%), 광주(5.1%), 경기·울산(각 5.0%)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대전(-5.3%), 경북(-3.6%), 서울(-3.2%), 충남(-2.0%), 전남(-0.8%) 등 5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시도가 한 곳도 없었는데, 지난해는 5개 시도에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의료, 반도체·전자부품, 기타 기계 등의 생산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부산(10.1%), 경기(6.7%), 경남(5.5%) 등 12개 시도는 기타 운송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늘어 전년보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이 살아나면서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8.6%), 인천(6.8%), 경기(5.8%)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시도가 2곳이었으나, 지난해는 13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광주(-2.4%)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충북(-1.9%), 울산(-1.7%), 전남(-1.6%), 서울(-1.0%), 충남(-0.9%), 전북(-0.8%), 대구·강원(각 -0.6%), 부산(-0.3%), 경북(-0.2%), 경기·제주(각 -0.1%) 순이었습니다.

다만 경남(2.3%), 인천(2.2%), 대전(0.1%)에서는 소매판매가 늘었습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수출은 제주(-13.9%), 경남(-11.7%), 대전(-5.4%) 등에서 감소했고 대구(34.1%), 울산(21.4%), 인천(18.2%) 등에서는 증가했습니다.

건설수주는 대구(-46.0%), 세종(-35.7%), 인천(-30.0%) 등에서 주택 수주가 줄어 감소했으나 울산(76.0%), 부산(64.8%), 제주(59.5%) 등은 기계 설치와 주택 수주가 늘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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