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북도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경감과 조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올해 동계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확대합니다.
도는 올해 실시한 동계 조사료 파종 조사 결과, 재배면적이 2만6천㏊로 작년보다 6천㏊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수치로, 파종 예정 면적을 고려하면 올해 조사료 재배면적은 3만㏊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사료는 지방과 단백질 등의 함량이 적고 다량의 섬유질이 포함된 사료를 말합니다.
시·군별 동계 조사료 파종 면적은 정읍시가 5천773㏊로 가장 넓었으며 김제시 4천864㏊, 익산시 3천396㏊, 부안군 3천27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품종은 이탈리안 라이그래스가 2만3천328㏊로 전체의 89%를 차지했고 청보리 1천332㏊, 호밀 972㏊가 뒤를 이었습니다.
도는 올해 40만t 이상의 동계조사료가 수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파종이 예정돼 있는 하계조사료의 추가분을 고려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는 올해 확대한 조사료 재배 면적의 생산과 관리를 위해 예산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사일리지제조비에 426억 원, 기계장비에 109억 원, 종자구입 38억 원 등 본예산보다 50억원 증액된 총 685억 원을 지원해 늘어난 재배면적의 원활한 생산과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는 전북도가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계획 16대 핵심과제 일환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줄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