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 활동을 전개하는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가 10일 출범했습니다.
나유인·마완식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주민투표에 최우선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위는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완주·전주 통합 활동은 전주시민 주도로 이뤄져 군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면서 "완주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군민이 감당해야할 몫도 무엇인지 진솔하게 접근하고 설득하며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는 동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는 그 일환으로 양 지역 상생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의뢰, 분기별 여론조사,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 활동, 현안에 대한 군민 의견수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나유인 위원장은 "통합 여론이 충분히 형성됐을 때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그 시점은 내년 4월 총선 이전을 1차 목표로 정했다"며 "통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단체장과 정치인 설득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완주를 전주에서 떼어낸 세력은 조선을 영구 지배하려던 일제 제국주의였다"라며 "이제라도 군민의 힘으로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완주군 용진면 광장에서 출범식이 열립니다.
전북도에서 박성태 전북도정책협력관이 참석하고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통합 메시지, 전주시·완주군 관계자와 지방의원, 삼례·봉동·용진 등 13개 읍면주민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