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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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경기지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줄어든 반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평택과 김포, 포천, 이천 등 권역별 대기성분측정소 4곳에서 대기 성분을 분석한 '2022년 도내 4개 권역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보고서'를 13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9년 26㎍/㎥에서 2020년과 2021년 21㎍/㎥, 2022년 20㎍/㎥로 감소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산업단지가 많은 평택은 1㎍/㎥ 감소한 23㎍/㎥,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는 김포는 4㎍/㎥ 감소한 21㎍/㎥로 낮아졌으나, 분지인 포천과 이천은 19㎍/㎥와 22㎍/㎥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초미세먼지의 성분구성 비율은 4곳 모두 이온 성분이 평균 50%로 가장 많고 이어 탄소 25%, 중금속 3% 순이었습니다. 이온 중에서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이 대부분으로 2021년과 유사했습니다.

남·서부권역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김포는 2020년 428.6ppm→2021년 441.5ppm→2022년 443.3ppm으로, 평택도 2020년 436.0ppm→2021년 445ppm→2022년 453.8ppm으로 점차 늘어났습니다.

기상청이 밝힌 국내 이산화탄소의 연간 증가율이 평균 2.8ppm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가 더 많이 증가한 셈입니다.

홍순모 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려면 지역배출원과 오염원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존농도 증가, 고농도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 심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www.gg.go.kr/gg_health)과 대기환경정보서비스(air.gg.go.kr)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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