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만경강 등 어린 다슬기 74만 마리 무상 방류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전북도는 수산자원 증강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진강과 만경강, 남대천 등에 자체 생산한 74만 마리의 다슬기를 무상으로 방류했다. [전북도]
전북도는 수산자원 증강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진강과 만경강, 남대천 등에 자체 생산한 74만 마리의 다슬기를 무상으로 방류했다. [전북도]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내수면 수산자원 증강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어린 다슬기를 강과 하천에 방류했다.

전북도는 동진강과 만경강, 남대천 등에 자체 생산한 74만 마리의 다슬기를 무상으로 방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다슬기는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생산한 것으로 야외수조에서 자연 산출유도 방식으로 약 4개월간 사육해 0.7cm 내외까지 건강하게 성장한 우량종자이며, 내년이면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천 바닥에 퇴적된 유기물, 폐사체 및 이끼 등을 주로 섭식하며, 수질정화에 도움을 주기에 ‘하천의 청소부’로도 불리는 다슬기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하천 생태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다슬기는 타우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간의 피로 해소를 도와 간 건강을 지키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의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다슬기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다슬기 자원량은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다슬기 자원량 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936만 마리의 어린 다슬기를 도내 주요 강과 하천에 무상으로 방류했다. 

서재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경제성 있는 내수면 어종의 종자생산 기술 확보뿐 만 아니라 토산 어종의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 보전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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