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신주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068270)이 새해 첫 거래일 15% 가까이 올랐다.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합병되는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만원(14.89%)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4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23만원선을 회복한 건 약 2년 2개월 만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10월1일 23만4469원(수정주가 기준)에 거래를 마친 뒤 단 한 번도 23만원선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8월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간 합병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소멸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합병 신주는 오는 12일 상장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피로 편입되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가진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끝낸 뒤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인수(2단계 합병)할 예정이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만7600원(29.93%) 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첫 상한가 기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 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의 동생인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지난해 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셀트리온의 비서실장으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