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사진=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봄을 맞아 어린이미술관에서 22일부터 새 기획전 '멍멍야옹야옹짹짹짹 – 박형진 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화가 박수근이 삽화 소재로 즐겨 그렸던 동물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형진 작가를 초대해 특별전을 구성했다.

박수근은 주변 이웃의 모습과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박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화가다. 박수근의 작품에는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가족, 이웃들의 모습들과 함께 항상 우리들 가까이에 있었던 강아지, 고양이, 소, 닭, 새와 같은 동물들의 모습이 정겹게 묘사돼 있다. 

이번 전시는 박수근과 '선한 시선'이 닿아 있는 박형진 작가를 초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여러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는 박형진 작가는 어린아이와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그림 속에서 아이는 동물을 안아주고 숨바꼭질하며 논다. 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동물은 어린아이와 함께 생활하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가족이 되기도 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마치 어린이와 같이 천진하고 투명하기에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박형진 작가가 박수근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가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창작한 '멍멍야옹야옹짹짹짹-봄' 이 처음 공개된다. 

신작 외에 박형진 작가의 대표작 20점이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12일까지 열린다.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박형진 작가의 동화적 세계를 통해 어린아이같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동심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