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농산물 생산자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수급 체계를 조절할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가 출범합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는 감귤, 당근, 브로콜리, 월동무 등 도내 생산자단체(연합회)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조직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과잉생산과 시장격리 문제를 해결하고, 수급안정 통합정책 수립 및 체계적 이행관리를 위해 계획됐습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은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농업분야 제1 공약입니다.
도는 연합회를 설립키로 하고 올해 수급관리기구 설치 및 법인 설립 관련 업무를 진행한 뒤 2025년까지 농산물 수급관리 기구를 민간 위탁하고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연합회는 농산물 생산·유통·수급 조절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품목별 가격 위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생산자인 농업인과 품목단체 회원들이 생산과 유통 관련 모든 정책을 결정합니다.
도에 따르면 수급관리연합회 사무국(수급관리센터)은 공무원 3명(서기관 1·사무관 2)과 민간인 10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비는 1천335억3천70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올해는 229억2천500만원, 내년과 2025년은 각 270억2천800만원, 2026년부터는 매년 280억2천800만원이 투입됩니다.
인건비 등 운영비는 올해만 13억5천900만원이고, 내년부터는 매년 25억원씩이 책정됐습니다.
사업비 재원은 밭작물 수급가격 안정기금, 농안기금, 농축산물소득보전기금, 지역농어촌 진흥기금 등으로 채워집니다.
도는 이날 청사에서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