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조관구 큐라시트 대표가 "자사가 개발 중인 결핵 백신 'QTP101' 상용화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액 1061억 61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입니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안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습니다. QTP104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결핵은 현재까지도 말라리아, 에이즈와 함께 세계 3대 감염성 질환으로 꼽히는데,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 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BCG입니다.

조 대표는 "BCG는 접종 후 약 10~15년 후엔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점이 있다"며 "이에 백신 효력 상실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청소년기 이후로 결핵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큐리티스가 현재 개발 중인 QTP101은 이러한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부스팅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QTP101는) 단 3회 접종으로 결핵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이항원을 추출한 아단위백신으로 안전성이 높은 점도 특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회사는 오는 2025년 QTP101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대표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BCG 의무 접종 국가는 전세계 153개국에 달한다"며 "국내 제약사와 공동 프로모션 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총 44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큐라티스는 지난 2020년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바이오연구소 및 바이오 플랜트를 세워 자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CMO, CDMO 사업을 영위하며 조기 매출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QTP101과 QTP104의 사업화, CMO 및 CDMO 사업을 확대해 2025년에는 매출액 1061억 6100만원, 영업이익 481억 9000만원, 당기순이익 472억 1900만원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큐라티스는 6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30~3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내달 5~7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희망가는 6500~80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