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뉴스1]
오영훈 제주도지사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에서 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오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주수산물 베트남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제주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와 제주어류양식수협, 모슬포수협,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제주시수협, 추자도수협, 한림수협, 이현석 아시아한상 베트남북부지회장, 베트남 현지 수산업체 및 바이어 등 30여 명이 참여합니다.

도는 수출상담회에서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에게 광어와 광어 어묵, 옥돔 등 제주산 수산물을 소개하고, 수출 관련 간담회 등을 진행합니다.

또 간담회에 이어 제주도-제주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아시아 한상 베트남북부지회는 제주수산물의 온·오프라인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아울러 이번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오 지사는 행사를 마친 뒤 K-마트와 수산시장 등 베트남 현지 수산유통채널을 찾아 시찰할 예정입니다.

도는 베트남 현지의 수산물 및 수산가공식품 소비 규모가 3년 내 162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 이번 행사를 통해 선제적인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베트남 신선 어류 소비 규모는 약 148만t으로, 지난 5년(2017~2021년)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는 2026년 162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 수산물 가격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올랐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에 따라 수산물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도는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천42억 8천65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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