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도하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수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주수산물 수출 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제주수산물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출 정책을 추진해야 되겠다는 판단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지사는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제주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산 수산물의 베트남 수출 규모도 2021년 8.7%와 비교해 올해 6월 12.7%로 급증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베트남은 2021년 기준 제주수산물 수출국 5위 국가였는데, 올해 6월 3위 국가로 올라섰다"며 "앞으로 베트남의 제주수산물 선호도는 계속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광어 등 넙치류 양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갈치, 고등어, 소라 순으로 다양하게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지사는 제주수산물 수출 상담회 타깃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시안 국가 중 수출 신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베트남"이라며 "우리 교민이 상당히 많고 광어 소비시장이 형성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계획을 언급하며 "이미 아세안 국가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달 싱가포르에 개소한 제주사무소를 계기로 수출 통상의 진흥과 인적 교류,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다시 베트남에 와서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등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지원사업도 추진하는 등 수출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오 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판매 위축을 우려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국내 수산물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수출 마케팅 예산이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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