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베트남 수산물 수출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조합장은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주수산물 수출 상담회'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한류 영향도 있지만 제주수산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며 대(對)베트남 수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 조합장은 "주요 제주산 수산물에는 대표적으로 갈치와 참조기, 옥돔이 있고, 양식 수산물로는 광어와 도다리 같은 품종이 있다"며 "연간 약 15만t 정도를 생산하고 있고, 조수입으로 1조원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수산물의 국내외 소비 규모와 관련해선 "제주수산물 15만t 중 국내 소비가 80%, 수출이 20% 정도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수출국에는 일본과 미국이 있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간혹 유럽으로도 수출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조합장은 제주수산물이 '청정 수산물'로써 해외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는 "제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산물 안전 이력제가 빛을 발휘하고 있고, 양식 수산물 같은 경우는 생산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조합장은 이번 베트남 수출 상담회 추진 배경에 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소비 위축을 대비해 수출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도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도내 7개 수협과 현지 수산업체 및 바이어들과 연맹 협약을 추진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번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수출 상담회와 같은 프로모션 행사를 자주 가지면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줄어드는 소비를 베트남 시장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도에서도 수산물 생산자들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는 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